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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

나부터 기도. 4 설교
2020-01-26 13:54:42
동산
조회수   236

20200126 대구동산교회 주일오전예배

나부터 기도. 4”

(요한복음 14:13-14)

 

 

할렐루야!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화 가운데, 아라비안나이트에 나오는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가장 흥미로운 장면은 주인공인 알리바바가 보물이 숨겨져 있는 동굴 앞에서 주문을 외우는 모습입니다.

 

그 주문이 무엇인지 아시겠지죠? 열려라. 참께.’입니다. 이 주문을 외우지 않으면 동굴 앞에서 아무리 마음과 뜻과 정성으로 다하여 외친다고 할지라도 동굴 문은 꿈쩍도 하지를 않습니다. 실제로 욕심이 많은 주인공의 형은 주문을 잊어 버림으로 목숨을 잃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열려라 참께라는 주문은 오늘날 금고문을 여는 비밀번호와 같은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의외로 많은 성도들이 하나님께 기도할 때에도 주문이나 비밀번호 같은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주문을 외우지 않으면 아무리 소나무를 뽑아가면서 간절히 부르짖어도 하늘의 문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주문을 외우는 순간 하늘의 문이 열린다고 생각합니다. 그 주문이 무엇일 것 같습니까? 그것은 바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입니다.

 

우리 성도님들은 기도를 배울 때에 어떻게 배우셨습니까? 기도할 때 감자중간이라는 네 글자를 기억해야 한다고 말을 자주 들으셨을 것입니다. 먼저 감은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에 대한 감사이고, 자는 죄에 대한 자백입니다. 중은 남을 위한 중보기도이고, 마지막으로 간은 간구입니다. 이렇게 기도한 다음으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으로 끝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장로님께서 대표기도 시간에 감자중간의 순서를 따라서 간절하게 기도한 마지막에 기도 끝.’하고 내려간다면 우리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우리는 그 기도를 불량품 기도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를 쳐다보지도 아니하실 것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기도할 때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으로 마쳐야 합니까? 우리는 그 이유를 오늘 본문에서 발견할 수 가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더 봉독하겠습니다. 지금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기도할 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이나 장소나 내용이 아니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한복음 16:24에서도 예수님은,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얼마나 놀라운 약속입니까? 그래서 우리는 기도를 마칠 때마다 항상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라고 합니다. 그리고 맨 나중에는 아멘이라고 합니다. 아멘이라는 말은 히브리어 아만에서 온 단어인데요, 진실로, 참으로, 또는 그렇게 될 줄 믿습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를 마칠 때에 한 가지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이름은 주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열려라 참께.’라고 주문을 외우면 그 순간 동굴 문이 열리듯이, 기도 끝에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라고 말하는 순간 우리의 모든 소원이 자동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은 절대로 아니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사도행전 19장에 보면, 에베소에 사는 마술사들이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였습니다. 사도바울이 주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하면서 명령을 하였을 때에 악귀가 힘없이 떠나가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놀랍고 신기하였겠습니까? 그래서 그들도 시험 삼아 악귀 들린 사람을 향하여, 주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하면서 명령하였을 때에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도리어 악귀 들린 사람이, 내가 예수도 알고, 바울도 알거니와 너희는 누구냐하면서 그들에게 뛰어올랐다고 했습니다.

 

이 사건이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이 무엇입니까? 기도를 할 때에,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의미를 제대로 알고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내 이름으로 기도하라는 말씀은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크게 세 가지의 의미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예수님의 공로를 의지하라는 의미가 있습니다(첫째: 예수님의 공로 의지.). 성도님들 중에는 기도를 커피자판기와 같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커피자판기에 백 원짜리 동전 몇 개를 넣으면 언제든지 원하는 커피가 마실 수 있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 하나님께 헌금 좀 드리고, 성경 좀 읽고, 착한 일 좀 하면 언제든지 기도의 응답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마음만 먹으면 기도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어떻습니까? 우리들이 아무리 헌금은 수십 억 원을 하고, 성경을 수백 번 읽고, 착한 일을 수천 번 하였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로마서 3:23의 말씀처럼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감히 하나님을 쳐다 볼 수도 없는 죄인들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우리에게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누구를 통하여 열어주셨습니까?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를 통하여 열어 주셨습니다. 보혈을 지나 하나님 품으로라는 찬양처럼, 예수님의 보혈의 공로를 통하여 하나님께 나아가서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이요 굿 뉴스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기도를 마칠 때 그냥 예수님 이름으로 마쳐서는 안 됩니다. 나 같은 죄인을 살려주신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 그리고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면서 기도할 수 있는 은혜를 기억하면서, 정말 감사와 감격의 마음으로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받으시고 응답하시는 줄 믿습니다. 만약에 우리에게 그럼 감사와 감격의 마음이 없다면 아무리 예수님으로 이름으로 기도한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귀를 기울이시지 않을 것입니다.

 

두 번째는 예수님의 기도를 의지하라는 의미가 있습니다(둘째: 예수님의 기도 의지). 우리는 사도신경을 통하여 예수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사역을 잘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과거에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죽으셨고 부활하셨고, 승천하셨습니다. 그리고 미래에는 이 세상을 심판하기 위하여 세상 끝 날에 도적같이 다시 오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현재는 무엇을 하고 계실까요? 그냥 하나님 보좌 우편에 가만히 앉아서 하루하루를 무료하게 시간만 보내고 계신 것이 아닙니다. 로마서 8:34에 보면,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께 중보기도하고 계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특히 로마서 8:26에 보면, 예수님께서 보내어 주신 성령님께서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와주시는데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모든 기도가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약속의 말씀들을 생각할 때,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기도를 마쳐야겠습니까? 혹시나 나의 기도가 너무나 부족해서 하나님께 상달되지 못하고 땅에 떨어지면 어떻게 할까하면서 불안한 마음으로 기도를 마쳐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과 성령님께서 친히 기도로 나를 돕고 계시다는 사실을 확신하면서 믿음으로 기도를 마쳐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의 두 번째 의미입니다.

 

마지막 세 번째로 예수님의 영광을 위하여 기도하라는 의미가 있습니다(셋째: 예수님의 영광). 구약 성경에 보면 하나님의 이름으로 무엇을 한 기록들이 많이 있습니다. 먼저 제사장들은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섬겼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선지자들도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하였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소년 다윗도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골리앗과 싸웠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여호와의 이름으로 무엇을 한다는 것은 여호와의 능력을 의지하고서 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기도할 때에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라는 말씀도 예수님의 영광을 위하여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이방인들처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염려하면서 구하는 기도가 아니라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기도는 어떠합니까? 분명히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고 말은 하지만, 가만히 기도를 들여다보면 예수님이 영광이 아니라 온통 자신의 영광을 구하는 기도를 할 때가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그래서 시종일관 자신의 필요와 관심거리만 붙들고 기도합니다. 이러한 기도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는 기도가 아니라 나의 이름으로 하는 기도입니다.

 

그렇다고 우리의 필요를 위해서는 아무것도 구해서는 안 된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주기도문에 나오는 것처럼, 일용할 양식을 구하되, 예수님의 영광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를 위한 건강이 아니라 주님의 영광을 위한 건강, 나를 위한 물질이 아니라 주님의 영광을 위한 물질을 구하라는 것입니다.

 

어느 말기 암 환자의 기도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하나님. 하나님은 저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계십니다. 저는 그것들을 얻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하지만 저는 주님을 너무나 사랑하기에 이렇게 기도합니다. 저에게 어떤 상황이 닥치든 제 삶이 하나님의 선하심과 위대하심과 영원하심을 드러내는 데 사용되게 하소서.”이것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드리는 기도입니다.

 

<결론>이제 저는 말씀을 맺고자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면 응답해 주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를 끝마칠 때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는 말은 열려라 참께와 같은 주문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 의미를 잘 알아야 합니다. 첫째로 예수님의 십자가의 공로를 의지하라는 말씀입니다. 둘째는 예수님의 기도사역을 의지하라는 말씀입니다. 셋째는 예수님의 영광을 위하여 구하라는 말씀입니다. 이러한 의미를 기억하여서 저와 여러분들의 기도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기도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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