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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

열두 제자 이야기 1
2020-06-07 13:37:58
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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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7 대구동산교회 주일오전예배

열두 제자 이야기 1”

(고린도전서 1:26-31)

 

 

할렐루야! 오늘부터 저는 열두 제자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복음서에 보면, 예수님 주변에는 항상 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실 때에는, ‘남자의 수만 5천이나 되었더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가버나움에서 중풍병자를 고치실 때에는, 문 앞에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서 지붕에 구멍을 낸 다음에 병자를 달아 내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우리는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하나는 무리들이고 또 하나는 제자들입니다. 먼저 무리들은 배고픔의 문제와 질병의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하여 예수님을 찾아온 사람들이었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문제가 해결되면 예수님을 미련 없이 떠났습니다. 이러한 무리들을 향하여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고 책망하셨습니다. 결국 그들은 예수님을 위하여 자신의 십자가를 질 마음이 1도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제자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베드로의 신앙고백처럼, 예수님을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하는 사람들, 그리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이 바로 제자들입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제자들이 모두 몇 명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마 대부분의 성도님들은 열두 명이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그런데 누가복음 10장을 보면, 예수님께서 전도를 위하여 따로 칠십 인을 세워서 각 동네와 각 지역으로 둘씩 앞서 보내셨다고 했는데요, 이들은 무리가 아니라 예수님의 제자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누가복음 8장에 보면, 예수님의 제자는 남자만 있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일곱 귀신에게 사로잡혔던 마달라 마리아와 헤롯의 청지기인 구사의 아내 요안나와 수산나 등 다른 여자들이 자기 소유로 예수님을 섬겼다고 했는데요, 이들도 역시 무리가 아니라 예수님의 제자들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그 많은 제자들 중에서 베드로를 비롯한 열두 제자들은 어떤 사람들이었습니까? 마가복음 3장에 보면, 그들은 항상 예수님과 함께 있으면서 그 누구보다도 많은 가르침과 능력을 받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도 많은 사역을 감당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따라서 열두 제자의 명단에 이름 석 자가 들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입니까?

 

만약에 자기 조상 가운데 한 분이 임진왜란 명량 해전 때 이순신 장군과 같은 배를 타고 전투에 참여 하셨다면 자자손손 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할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님과 함께 동거동락 하였던 열두 제자들의 영광은 이 세상의 그 어떤 영광과도 비교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열두 제자들의 영광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요한계시록 21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사도요한에게 장차 성도들이 들어가게 될 새 예루살렘 성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모습을 보여주셨는데요, 그 성곽의 기초석에 열 두 사도의 열두 이름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결국 그들의 신앙과 삶이 하나님 나라 곧 천국의 기초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에베소서 2:20에 보면,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이 되셨느니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너희는 에베소교회를 의미하는데요, 열 두 제자들이 교회의 기초가 된다는 말씀입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는 열 두 제자들을 부르실 때에 눈앞에 보이는 일만 생각하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들을 통하여 이루실 천국과 교회의 큰 그림을 바라보시면서 부르신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26절을 보시면, 사도바울이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향하여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열두 제자들처럼 너희도 제자로 부르셨는데 너희 자신들을 한 번 돌아 보아라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하신 이유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하여 성도들이 너무나 잘못 된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두 가지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하나님은 아주 특별한 사람들만 부르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첫째: 특별한 사람만 부르심).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하나님은 보통사람은 아예 근처도 갈수 없을 정도로 높은 기준을 가지시고, 그 기준에 딱 맞는 사람만 제자로 부르실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요즘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생 한 명을 뽑아도 아무나 뽑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일손이 급해도 사장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나름대로의 기준에 맞는 사람을 뽑습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도 육체를 따라 지혜로운 자나 능력 있는 자, 또는 문벌이 좋은 자를 부르실 것만 같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어떻습니까?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실 때에 가장 스마트하고 머리가 좋은 사람을 부르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말을 잘하거나 가장 가문이 좋은 사람을 부르신 것도 아니었습니다.

 

어떤 사람을 부르셨습니까?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을 부르셨습니다. 즉 보통사람과 똑같은 약점과 허물을 가진 사람들을 부르셨습니다. 열 두 제자들의 직업을 보면, 유명한 랍비나 학자 출신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존경받는 장군이나 바리새인 출신도 없었습니다. 어떤 직업이 가장 많았습니까? 사람들이 우습게 여기는 어부가 가장 많았습니다. 심지어 유대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직업인 세리도 있었습니다.

 

특히 그들의 출신 지역을 살펴보면, 더욱 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당시에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면에서 중심인 예루살렘 출신은 한 명도 없습니다. 대부분이 갈릴리 출신이었습니다. 당시에 갈릴리 지역은 유대인들이 사마리아 못지않게 무시하던 지역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북쪽이 있는 나라들이 쳐들어오면 가장 먼저 짖밟힌 곳이 바로 갈릴리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경제적으로는 가난한 곳이었고, 문화적으로는 이방문화와의 혼합도 많았던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주로 그런 사람들을 열두 제자로 부르셨습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은 영적인 사람들만 부르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둘째: 영적인 사람들만 부르심). 지금으로 부터 9년 전에 우리교회에 등록하신 여자성도님이 계십니다. 그 분은 철저하게 미신을 섬기다가 신앙생활을 처음 하셨는데요, 지금까지 10년도 안 되는 짧은 기간 동안에 학습 세례를 받았고, 신학교를 졸업하였습니다. 그리고 강도사 인허를 받고, 올해 봄에 목사 안수까지 받았습니다. 얼마나 영적으로 성장이 빠릅니까?

 

따라서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을 부르실 때에 영적으로 성장이 느린 사람보다는, 이렇게 성장이 빠른 사람들만 부르실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열두 제자들은 어떤 사람들이었습니까? 마태복음 8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배를 타고 가다가 풍랑을 만났을 때에 제자들을 책망하셨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선박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였기 때문이 아니라 믿음이 부족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누가복음 24장에도 보면,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에 슬픈 빛을 띠고 엠마오로 내려가는 제자들을 향하여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미련하고 선지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여라고 했습니다. 심지어 마태복음 26장에 보면, 그들은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도마 한 사람만 의심이 많았다고 생각하는데요, 모든 제자들이 다 영적인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열두 제자로 부르셨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왜 이렇게 부족한 사람들을 부르실까요? 우리는 그 이유를 오늘 본문 27절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지금 사도바울은 하나님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잘 가르쳐 주시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지혜 있는 자들과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기 위하여 미련하고 약한 것들을 선택하셨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지혜 있는 자와 강한 것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교만입니다. 즉 자기 자신이 가진 것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하나님을 의지할 필요를 전혀 느끼지 못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약한 자들을 놀랍게 사용하심으로 강한 자들이 평소에 자랑하는 것들이 얼마나 보잘 것이 없고 초라한 것인지를 깨닫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말씀을 보면서 두 가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먼저 우리에게 강한 것이 있고, 자랑할 것이 있다고 해서 절대로 교만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교만하면 하나님께 쓰임 받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잠언 16장에서,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고 했습니다.

 

두 번째로 우리에게 약하고 것이 있고 부족한 것이 있다고 해서 절대로 낙심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부족해도 겸손하게 하나님을 의지하면 영광스럽게 사용하여 주실 것입니다. 특히 우리들을 기초로 사용하셔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를 세워 나가실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언제나 주님 내가 여기 있사오니 나를 사용하여 주옵소서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결론>이제 저는 말씀을 맺고자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와 여러분들을 부르셨는데, 무리로 부르신 것이 아니라 제자로 부르셨습니다. 비록 남다른 실력이나 자격은 없습니다만 우리를 부르신 것은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음 주일부터 열두 제자들의 모습을 살펴보면서 주님을 따라가고 닮아가는 참된 제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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