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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

열두제자 이야기 2
2020-06-14 14:59:13
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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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4 대구동산교회 주일오전예배

열두 제자 이야기, 2”

(마태복음 16: 13-20)

 

 

할렐루야! 우리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질문은 제자입니까?’라는 질문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저는 열두 제자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복음서를 보면 언제나 예수님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하나는 무리들이고, 또 하나는 제자들입니다.

 

무리들이란 오직 인생의 골치 아픈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예수님을 따라다닌 사람들이었습니다. 따라서 그들에게는 예수님을 위하여 십자가를 지려는 마음이 일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예수님을 위하여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기꺼이 지려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을 위하여 직업과 가족, 그리고 꿈을 버렸습니다. 심지어 목숨까지도 버렸습니다.

 

이러한 제자들의 수가 모두 몇 명이었는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만, 그들 중에는 남자도 있었고 여자도 있었습니다. 어부도 있었고 세리도 있었습니다. 지난 주일에 말씀드린 것처럼, 그들은 특별한 사람들도 아니었고, 영적인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어떤 영광을 얻게 되었습니까? 그들의 믿음과 헌신을 기초석으로 하여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가 이 땅에 세워지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제자들 가운데 대표적인 사람 열두 명을 가리켜서, 우리는 열두 제자 또는 열두 사도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여기서 사도란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열두 사도의 명단 가운데 들어가는 것만 해도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입니까? 그런데 열두 사도의 명단이 마태복음, 마가복음, 그리고 누가복음에 나오는데요 항상 가장 먼저 등장하는 이름이 누구인지 아시지요? 그는 베드로입니다.

 

그런데 베드로라는 이름은 원래 그의 본명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본명은 시몬이었습니다. 아마도 당시에 시몬이라는 이름은 너무나 흔한 이름이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열 두 사도 가운데에 시몬이라는 동명이인이 있었는데요, 그는 열심 당원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동생들 중에도 시몬이라는 이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한복음 1장에 보면, 그의 이름이 타의에 의해서 바뀌게 되는 것을 볼 수 가 있습니다. 시몬에게는 안드레라는 형제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안드레가 예수님을 만난 다음에 시몬을 찾아와서 우리가 메시야를 만났다.’라는 충격적인 말을 하였습니다. 메시아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그리스도와 같은 말인데요, 기름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친히 기름을 부으신 구원자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가 오시면 모든 문제에서 구원을 받을 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시몬은 안드레의 말을 듣고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예수님을 만나러 간 것입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시몬을 보시고 그의 이름을 시몬에서 게바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게바는 아람어입니다. 우리가 복음서를 읽다보면, 가끔씩 아람어가 나옵니다. 예를 들면, 달리다굼이나 엘리 엘리 사마 사박다니도 아람어인데요, 아람어는 예수님 당시에 팔레스틴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었던 언어였습니다. 반면에 구약에 이스라엘이 사용하던 히브리어는 죽은 언어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도 이 땅에 계실 때에 실제로 사용하신 언어는 아람어였습니다. 오늘날 시리아어입니다.

 

이러한 아람어로 게바는 반석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이 게바를 헬라어로 번역을 하면 베드로가 됩니다. 결국 예수님은 시몬을 보자마자 이름을 게바 또는 베드로로 바꾸어 주신 이유는 장차 시몬이 반석과 같은 사람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 18절에도 보면,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것이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예수님께서 시몬에게 반석이라는 이름을 주실 때에 그는 반석처럼 안정감이 있고 든든하고 믿음직스러운 사람이 결코 아니었습니다. 먼저 그는 성격적으로 다혈질적인 사람이었습니다. 요한복음 18장에 보면, 그는 예수님과 함께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할 때에 예수님을 잡으러 온 무리들을 보고 칼을 빼들었습니다. 그래서 말고라는 대제사자의 종의 귀를 베어 버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의리의 사나이도 아니었습니다. 마가복음 14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최후의 만찬을 마치신 다음에 너희가 다 나를 버릴 것이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때에 베드로는 어떻게 대답하였습니까? 다 버릴지라도 나는 그리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심지어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다고 큰 소리를 쳤습니다.

 

그런데 그는 대제사장의 집 뜰에서 어떻게 행동하였습니까? 세 번씩이나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하고 심지어 저주까지 하였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예수님을 팔아버린 가룟 유다의 죄도 크지만,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하고 저주까지 한 베드로의 죄도 보통 죄가 아닙니다. 이러한 베드로의 연약한 모습을 볼 때, 예수님께서 사람을 잘못 선택하셨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예수님은 무엇을 보셨습니까? 베드로의 현제의 모습을 보신 것이 아니라 미래의 모습을 보셨습니다. 그래서 장차 게바라 하리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연약한 베드로를 반석처럼 강하게 만드실 것이기 때문에 게바라고 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베드로를 강하게 만드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베드로에게 사명을 주심으로 강하게 하셨습니다(첫째: 사명을 주심.). 누가복음 5장에 보면, 예수님은 갈릴리 호수에서 고기를 잡고 있는 베드로를 찾아가셨습니다. 그리고 밤새도록 한 마리도 잡지 못한 베드로에게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많은 물고기를 잡게 하셨습니다. 그 후에 베드로에게 어떤 사명을 주셨습니까?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즉 물고기가 아니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라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라갔습니다.

 

두 번째로 베드로에게 체험을 주심으로 강하게 하셨습니다(둘째: 체험을 주심). 마태복음 14장에 보면, 예수님을 바다 위를 걸어서 제자들이 타고 있는 배에 다가 오셨습니다. 그리고 바람을 보고 물에 빠져 허무적거리는 베드로를 건져 주셨고 바람을 잠잠케 하셨습니다. 그러자 제자들은 예수님께 절하면서,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로소이다.’라고 고백하였습니다. 결국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가지고 계신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놀라운 능력을 직접 체험하게 된 것입니다.

 

세 번째는 베드로에게 신앙고백을 주심으로 강하게 하셨습니다(셋째: 신앙고백을 주심). 오늘 본문을 보면,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고 질문을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을 누구로 아느냐에 따라서 이 땅에서의 삶 뿐 만 아니라 죽음 이후의 삶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사람들처럼 예수님을 선지자 중의 하나로 안다면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질문에 베드로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고 고백하였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향하여,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라고 하시면서 칭찬하셨습니다. 그리고 난 다음에 하신 말씀 무엇입니까?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결국 베드로의 위대한 신앙고백은 스스로에게서 나온 것도 아니고, 사람에게 배워서 나온 것도 아니었습니다.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깨닫게 해 주셨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마지막 네 번째 베드로에게 회복을 주심을 강하게 하셨습니다(넷째: 회복을 주심). 요한복음 20장에 보면,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이 숨어 있는 다락방에 나타나셨습니다. 그때에 예수님은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을 책임추궁을 하시거나 책망하지 않으셨습니다. 도리어 너희에게 평안이 있을지어다.’라고 하시면서 축복해 주셨습니다.

 

특히 요한복음 21장에 보면, 예수님은 갈릴리 호수에 고기를 잡으러 갔던 제자들을 또 다시 찾아가십니다. 그리고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하시면서 세 번의 질문을 하십니다. 그 후에 내 양을 먹이라.’ ‘내 양을 치라.’ ‘내 양을 먹이라.’고 하시면서 다시 양떼들을 맡겨 주셨습니다. 이 사건을 통하여 베드로는 완전히 회복된 것입니다. 그리고 사도행전 2장에 보면,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에게 성령님을 부어 주심으로 그들을 반석처럼 강하게 하셨습니다.

 

유세비우스라는 역사가가 쓴 기록에 보면, 베드로는 로마에서 아내와 함께 체포되었을 때에 먼저 순교하는 아내를 향하여 주님을 기억하시오.’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순교를 할 때에는 거꾸로 십자가에 매달아 달라.’고 하였습니다. 결국 베드로의 반석과 같은 믿음과 헌신은 어디에서 왔습니까? 하나님께서 친히 그를 강하게 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모습은 베드로처럼 연약하고 부족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를 붙들어 주시고 강하게 만들어 주시면 동산교회를 든든히 세워가는 반석으로 사용될 줄 믿습니다(김 동호 목사님 페암 투병 이야기).

 

<결론>이제 저는 말씀을 맺고자 합니다. 오늘은 우리교회 설립 68주년이 되는 주일입니다. 오늘 우리는 베드로가 순교 직전에 남겼던 유언의 말씀을 붙들었으면 합니다.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라(벧후 3:18).”

 

우리가 주님 안에서 자라가게 될 때, 비록 베드로처럼 연약하지만 베드로가 섰던 그 영광의 자리에 우리도 서게 될 줄 믿습니다. 베드로에게 임하였던 그 은혜와 영광이 저와 여러분들에게도 충만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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